photo(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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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말이야
Lomo LC-A, Kodak Max 400, E-50 너말이야 너무 외로워 보여 맘에 안들어..
2001.12.13 -
물에 비치는건
Lomo LC-A, Kodak Max 400, E-50 물에 비치는 건 하늘이 아니라 나일거다... 집에 오는 전철에서 한강을 건널때면.. 고개를 힘껏 돌려서 내 앉아있는 뒷편 한강을 한참 바라본다 유리창 밖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문득 촛점이 유리창 밖이 아니라 유리창에 맞을때 고개를 돌리고 뒤를 돌아보는 내가 보인다 나는 못 보고 밖에만 한참 보고 있었구나
2001.12.13 -
편지
Pen EE-3, Kodak Max 400, Skopi filmscan from pen #9, 학교 가끔 이런 시간에.. 햇빛이 조용하게 비치는 벤치에 앉아 깨끗한 종이에.. 느낌이 좋은 펜 하나 꺼내고 저 멀리 애들이 뛰어노는 소리 아련하게 들리면서 편지를 사각사각 쓰고 싶다 to 누구누구. 잘 있었냐 뭐하며 지내는지 모르겠다 알것같으면서도 모를것같은게 사람이라더니 정말 사람이 제일 어려운것같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면 제일 모르는 거였으니말이지 연말이라 바쁘겠지? 그래도 가끔 연락해라 난 죽은둥 사는둥..그렇게 살고 있는데 과연 이제 죽은건지 살아있는건지 모를때가 가끔 있다 언젠가는 누군가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게 해주겠지 아주 나중에... 꼭 피 끓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젠 안 까먹고..
2001.12.13 -
내가 잘 하는건
Pen EE-3, Ilford XP2-400, ASA 400 ,E-50 from pen #2, 학교앞 가만히 서 있기
2001.12.12 -
떠난 빈자리
Pen EE-3, Ilford XP2-400, ASA 400 ,E-50 from pen #2, 학교앞 떨어지는 햇살뿐
2001.12.12 -
그냥 그런
Pen EE-3, Ilford XP2-400, ASA 400 ,E-50 from pen #2, 학교 그냥 그런 어떤 날의 단상
200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