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793)
벼르고 벼르던 1. 일주일동안 벼르고 벼르던 방 청소를 어제 했다. 백수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참 많은데 참 먼지가 금방 쌓인다. 청소한지 얼마 안된것같은데 왜 벌써 방구석 여기저기 먼지들이 난무하는지~ 큰맘 먹고 간만에 창문 열어 환기도 시키고 청소기로 방 한번 주욱 쓸어줬더니 깨끗하네. 방 청소하는게 뭐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내 방이 쫌 넓다. 와본 사람은 알겠지만 쫌 심하게 넓다 -_-; 뿌듯하다. 2. 석달동안 벼르고 벼르던 필름정리를 오늘 했다. 나란 인간이 어떤 규칙을 세우면 그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다. 패턴을 만들고 패턴대로 행동하는 인간이랄까. 사진을 정리하는데 있어서도 카메라 기종별로 폴더를 만들어 필름번호를 매기는 방식을 사진을 찍기 시작한 2000년부터 사용했는데 요놈 단점이 많다..
뭔가 참 많이 아쉽다 이제 슬슬 저물어가는 싸이열풍이겄만 우리과 애들은 아직도 참 열심히 싸이를 한다. 가끔 심심할때 애들 싸이를 주욱 돌아보다보면 애들끼리 주고받는 글속에 예전 내가 학교를 열심히 다녔을때 가지고 싶었던 것들이 느껴저 부럽고 아쉽고 그렇다. 대학시절의 마지막 한 학기를 다녔지만 거의 학교생할체험정도이고 수업 듣고 가끔 농구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한 일이 없었네. 좀 심심한 한 학기랄까. 애초부터 텅빈,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작정한거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다 끝나보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어짜피 다닐거라면 이것저것 많이 할걸. 병특을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이 마구마구 그리워지고 그때도 아 예전에는 왜 모든걸 열심히 안 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한 학기를 시작할 무렵에는 예전..
참 조용한 연말 그래도 맥주 한잔!
와글와글 올해 발표된 졸업작품들을 발표하고, 몇몇 아이들의 공들인 작품을 전시하는 학술제와 컴교인의 침목행사인 컴교인의 밤이 금요일에 있었다. 97년에 설립된 과이다보니 과의 모든 학번을 다 부르는게 가능하다. -_-a 한 70명쯤 모였으려나. 실습실에 사람들이 꽉 차니 공기도 후끈후끈. 참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간만에 왕십리의 술집에서 밤을 지샜다. 이제 다시는 학생으로서 여기서 밤 샐 일이 없겠구나. 술을 마시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한참 어린 후배들이네. 좋겠구나. 시간이 있어서. 역시 학생이 최고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제 두달정도 여유시간이 남았다. 잘 보내자. p.s. d군은 아프지 말것. 이상!
추운 날 어제였나. 집에 오는 전철에서 술냄새를 풍기는 아저씨가 내 옆자리에 앉더니 혼자서 계속 뭐라고 중얼거린다. 얘기를 들어보니 "날씨가 너무 춥다.귀가 떨어질것 같다." "원래 서울 날씨는 12월에 이렇게 춥지 않은데 미쳐가고 있는거다" "대통령이 미치니까 날씨도 미쳤다." 이 이야기를 무한반복하신다. 혼자서 멍하니 허공을 보면서. 신촌역에서 탄것같은데 내가 내리는 신도림까지 계속 중얼거렸던것같다. 다른건 뭐 그렇다치고 마지막 대통령 운운하는 말이 참 재미있었다. 요즘 신문기사의 하단에 달리는 리플중 빠지지 않는게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 라는 리플이다. 처음에는 반노진영에서 달기 시작한 리플인데 하도 여기저기 별 상관도 없는 곳에서 노무현탓을 하다보니 어이가 없어 이제는 개그식으로 누구나 단다. 재미삼아..
이봐이봐 화요일 인공지능 프로젝트 최종 제출 수요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기말고사 다음주 화요일 원격교육시스템 기말레포트 다음주 금요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텀 프로젝트 이봐이봐 아직 안 끝났다구!!!!
12월 동네 문을 열고 나가 2001년의 풍경을 돌아보았다. 시간이 지나도 좋아하는 풍경은 변하지 않는다.
촌스럽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2001년 12월의 끝물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