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05. 6. 17. 01:33daily



[요즘 가장 친한건 벽이다]


1.
백수놀이의 진수를 즐기는 중이다. 계속 밤늦게, 종종 해뜰때쯤 잠이 들어 오후나 되어야 잠이 깨곤 하고, 가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데 아침 먹고 피곤해서 다시 잠들고 그런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이 빌어먹을 버릇이 안 고쳐져서 아주 죽을것같다.

2.
그래도 생활의 변화를 위해서 나름 이런저런 시도를 (머리속으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고, 책을 읽으며 자극을 받아 삶을 변화시켜야겠다고 생각도 하고, 또 나의 택도 없고 어이도 없는 생활을 바꾸려고 생각을 하지만 그놈의 잠은 하염없이 늘기만 하고 새벽에는 늘 똘망똘망하니 이를 어이할꼬

3.
홈페이지를 바꾸려 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뜸한 업데이트도 다 요즘 내 생활의 반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틀을 바꾸면 생활도 바뀔까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 썩 맘에 드는 툴이나 형태는 없지만 그중 최선을 택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4.
앞으로 쓰려는 마음먹은 글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단점", "바보상자와 똑똑상자에 중독되기", "게을러의 한계에 대해"
제목만 봐도 요즘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것같다.

5.
누가 찍건 사진속에는 찍은 사람의 감정이며 개성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내 요즘 사진에도 역시 내가 아주 정확하게 반영되어 있다.

요즘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