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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기...
Lomo LC-A, Ilford XP-2 400, E-50 원래 이 사진에서 주인공은 제일 왼쪽에 걸어가는 여자다..... 호수공원에 놀러간 날... 걸어가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한손에는 젓가락을 들고 다른 손에는 컵라면을 들고... 걸어가면서 면발을 먹고, 국물을 후후 먹는 그 놀라운 솜씨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찍은건데.. 사람들이 제각각 잘 걸어가네... 남기고 싶은 순간... 행복한 순간이 모두에게 많이 있었으면 좋겠따. 하루가 하루만큼의 가치가 있는 날이 되길...
2001.05.04 -
글루미..
Lomo LC-A, Konica 100, E-50 우울한 사진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은데. 정말.. 내 기분을 한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 가끔 있어. 지금의 내 기분은 아닌데.. 하루에 한 두번 정도는 이런 기분이 들어.. 헤에.... 다시 봤더니..이 사진속에도 희망이 있었네.. 저 멀리 뻗어있는 철로끝에.. 날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가 보이네.. 정말 이 사진은... . 이.. 상.. 해..
2001.05.03 -
거짓말
Lomo LC-A, Konica 100, E-50 이거 두개는 같은 필름에서 뽑은 같은 사진이야.. 근데 같은 사진같아? 진실은 없어. 각자의 눈에 보이는것 그것만이 진실이야 평생.죽을때까지 내 눈에 보이는 것만 충실하게 믿으면서 살면 평생을 진실하게 살수 있는게 아닐까?
2001.04.30 -
브라이트...
Lomo LC-A, Konica 100, E-50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노천.. 아주 밝은 느낌.. 밝은 마음....... 노란 땅.. 연한 하늘.. 도란도란. 수근수근 은근슬쩍 사각사각 살랑살랑 맨날 쳐다보고 있는 이 모습들에 전혀 질리지 않고 있는.. 가만히 있는 나...
2001.04.29 -
불야성..
Lomo LC-A, Ilford XP-2 400, E-50 축제... 모두 흥분해서.. 한손에 술잔을 들고 서로의 잔에 부딪히며 얼굴에 가득 담은 웃음으로.. 불그래한 얼굴로.. 밤이 늦도록..동이 터올때까지.. 서로 도란도란. 혹은 시끌법적.. 혹은 주먹다짐을 하는 과격한(?) 분위기로 그렇게 불야성을 이루면서.. 불은 늘 켜져있다.. 나도 술 줘~~~~
2001.04.28 -
멈춤...
Lomo LC-A, Ilford XP-2 400, E-50 한참동안 멈추어 있는 상황. 계속 앞으로 나가라고 뒤에서는 떠밀고 있는데 그래두 마냥 뻐팅기면서 똥고집부리면서 가만히 있네... 그냥 가만히..앉아있음 참 좋을것같아. 옆에 같이 있으면 더 좋을것같고. 그렇게 흘러가는 바람을 같이 맞으면서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을것같다. 함께.. 가만히.. 편안히..
200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