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2005. 2. 13. 01:50daily



이건 나의 일상같아서 sole에 안 올리고 여기 올리기.


야밤에 사진을 이렇게 찍은 것도 오랫만.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불광역을 걸어가다 찍은 사진. 한손으로는 문자를 확인하며 한손으로 얼렁뚱땅 셔터를 눌렀는데 다행히 안 흔들리고 볼만하게 나와 버렸다.

찍을때 표현하고자 한건 그냥 야밤에 걸어가는 소소한 풍경을 담기. 집에 가는 길에는 늘 터벅터벅 이 길을 걷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마냥 담고 싶은 날이 있잖아. 지금 이 시간의 공기와 시간을 그냥 담고 싶은 마음. 그 광경이 눈부시게 예쁘거나 하지 않더라도 그냥 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따끈따끈한 사진
2005. 2. 12. 저녁. 불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