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내게 오는구나..

2001. 11. 1. 00:44daily

으아..가을아.
언제쯤 내게서 떠나갈거시냐.
니가 가면 이젠 매섭고 긴 그 겨울이라는 놈이 올테냐....;;;;;

아침에 일어나니 1시.. 허무하고 짜증난다..^^;;;;;
상쾌하게 밥을 먹고 학교에 가는 길에 동네 모닝글로리에 적힌 알바구합니다..!!
집에서 나올때 오늘 밥값이라고 만원을 타왔는데 그때 구박받은게 생각나서
때마침 시간도 오전 9시-오후 2시반.. 내 오전잠을 날려주기엔 딱인것같은데
왠지 어딘가에 얽힌다는게 꺼림직한걸 보니 아직 정신 못차린것같다..--;;

학교에 가니. 실습실은 수업중.
웹실에서 병일이형과 떠들다가 오랫만에 광렬이형이 왔따..
서로 백수라는 그 동지감에 왠지 모르게 이야기가 잘 통한다.
요새 종종 나누는 이야기들.. 취직 이야기, 돈이야기, 공부 이야기.. 그런 이야기하면서 같이 저녁먹고.
실습실 올라오니 또 수업이네..이런...
오랫만에 공부하려고 맘 다 먹고 있었는디..흐미..

구름다리에 앉아 바람을 맞고 있었는데..
이젠 춥다.. 그 바람이... 정말 날이 많이 간것같다.
하긴 수능이 바로 다음주니깐. .추워질때도 됐지...

집에 오니...엄마가 과자를 사 놓으셨따.
마냥 행복해서 지금 과자 먹으면서 일기 쓴다.
우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