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가지씩..

큰 이벤트를 만들면..이렇게 시간이 잘 가나보다..
하긴.. 집에서 뒹굴어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잘 가긴 하다만..흠흠..^^;;;

어제 새벽에 4시반에 잤는데 오늘 아침 8시에 눈이 떠진다..오호라..
설렁설렁 밥을 먹고 부리나케 채비를 해서 집을 나섰다.
엄마에게 야구장 간다고 입장료 만원을 협찬받아서..흠흠;;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니..이미 사람들이 북적북적....
메이븐님이 8시에 나와서 줄을 서계셔서..나는 편하게... 1시간 30분을 기다려..--;;
만원짜리..귀한 한국시리즈 표를 구하게 되었다..

늦게 온 임뉴와 소영이와 함께 12시에 야구장에 들어가서..
그때부터 야구관람.....

와글와글...사람들.. 삼만오천의 사람들이 와글와글거리는 모습..
처음에는 두산쪽이 우세더니, 경기가 삼성쪽으로 기울자 삼성응원단이 힘을 받아..

점심도 대충 때우고서 참 열심히 야구를 봤따.
야구장에서 보니, 티비로는 볼수 없는 경기장 이곳저곳을 볼수 있어서 경기가 두배로 재미있따
불펜에 누가 나와있는지, 내야 땅볼때 선수들이 각각 어떻게 움직이는지..등등...

오늘 주목한 선수는 정진용..
두산의 투수인데 오늘...3회..쯤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유일하게 한국시리즈에 등판하지 못한 두산의 투수이다..--;;;
정말 열심히 몸을 풀었는데... 투수교체시기마다, 차명주, 이혜쳔을 내보낸다.분명 두산이 지고있는데..

결국..끝무렵에서야.. 8회말.. 나오더니..난타당한다..
너무 열심히 몸을 풀어서 힘이 빠져버린것같다는 나름대로의 분석을 하면서..
동정의 눈빛을 보내주었다.. 나말고..두산팬들도 그런 마음으로 그 투수를 열심히 응원하더라.

개인적으로는 임창용의 부활과, 여전한 이승엽의 활약과, 점점 맘에 드는 박한이...좋다..
다음 경기에서는 어느 팀을 응원할까... 1:3의 스코어에서는 삼성을 응원했는데..왠지 2:4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

그렇게. 야구장을 나와..학교앞에서 밥을 먹은 후에...테르 드 글라스에서 바나나,, 요구르트,키위아이스크림 먹은후.
죽은듯이 전철에서 잠을 자다 무사히 집에 귀환..

오늘 찍은 사진을 스캔하며 이 글을 쓴다
이제 잘듯..조만간..
에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