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2001. 10. 23. 02:00daily

피곤한 하루...
생각해보니 그다지 많은 일을 한건 아닌데....

아침에 일어나 티비를 보니 메이저리그 경기가 하고있네..
김병현이 혹시 나올까..하고 한참을 졸며...보고 있는데..
랜디존슨.7회까지 던지고 강판시켜버리고..바로 올라오네..아싸..처음 본다..!!
나의 바램대로 씩씩하고 화끈하게 이겨버리고... 다른 채널을 틀어보니 사사키는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 일본 채널이라서 중계에. 사요나라 투런 홈런!!! 이라고 캐스터가 외치더라..후후 -

암튼..그렇게 야구를 본후 나갈 준비를 하고..옷을 챙겨 입고....
홍대앞에 가서 필름 네개를 맡겼다..돈도 은근히 드는군..흐음...;;;;나 거진데...;;;;

학교가는 전철에서 지뢰진..이라는 오늘 빌린 만화책을 봤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형사인데.. 다른 만화책과는 달리 무척이나 우울하고, 삐딱한 사람이다..
얼마나 사람이 불행해질수 있나를..보여주는 만화라서.. 조금 씁슬하기도 하지만..찡하니..좋다..
요즘은 좋은 만화를 만나는 행복함에 푸욱 빠져있따..^0^

학교가서 사대앞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하며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죄다 인사하고.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저녁 먹고 올라와서는 조금 쉬다 집에 자전거타고 가고..

그렇게 집에 와서는 스캔도니 사진들 보정하고 편집하고.. 원래 있던 사진들 죄다 정리하고 이름 바꾸고..
게시판에 답글 달고..그리고 시계를 보니 벌써 두시다...시간 빠르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