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인가, 점심시간에 오랫만에 학교급식에서 벗어나 밖에서 외식을 한 후에 디저트로 베스키라빈스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창밖을 바라봤다. 평일 오후 1시반의 목동의 거리풍경은 참 따뜻하고 여유로웠다. 4월초 - 봄이 왔다 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시기에 그중 가장 절정인 오후시간의 공기는 정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지난번에 사진 폴더를 보다 한달동안 사진을 찍지 않은걸 알고 놀란 이후 차로 출근하는 날에는 늘 카메라를 가지고 갔다. 카메라를 가져간 김에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몇가지를 처리하고, 또 생각지도 않던 몇가지는 새로 시작하고, 그러다보니사진이 참 많이 쌓였다. 계속해서 올 봄 반짝거리는 봄을 더 많이 담아야겠다.
지금까지 담은 봄들
학교에선 컴퓨터 교생이 이번주 일주일동안 나와 함께 수업과 담임업무를 도와줬고, 아이들과 즐거운 포토타임도 가졌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맡는 담임. 작년보다 조금만 더 잘하자는 소박한 다짐만 하고 있는데, 다행히 참 착하고 예쁜 아이들을 만나서 나름대로 순조롭게 3월 한달을 보냈다고 혼자서 생각하고 있다. 하고자 계획했던 것들을 하나씩, 둘씩 하다보면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1년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간만에 만난 반가운 SF. 정신없는 수다속에 나 혼자서 표류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참 오랫동안 봐와서 내가 맘껏 잘난척 할 수 있는 인간들.ㅋㅋㅋㅋ 4월 말에 또 보아
집에 오니 반가운 손님이 와있네. 한달전에 분가해서 요즘에는 뜸하게 보는 내 조카. 여전히 개팔랭이짓을 하고 다니지만, 그래도 귀여우니 봐준다. 그렇지만 오늘 오후에는 이녀석이 한시간동안 우는 바람에 느무느무 힘들었다 아흐.
그리고 또 하나의 반가운 손님은 봄에 활짝 핀 진달래,개나리와 그리고 언제나 활찍 피어있는 너! ㅋㅋㅋ 헬스와 함께 좀 더 건강해지자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