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왔다.
이틀의 설악산 등산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설악산이었는데 두번 종주를 갔었던 지리산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 또다른 멋진 산이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때문에 짜증이 살짝 나긴 했지만 그것말고는 풍경도 멋지고 산도 멋지고 공기도 참 좋았던 좋은 시간이었다. 올라갈때는 다리가 뻐근하고 내려올때는 무릎이 삐걱거리지만 그래도 언제라도 배낭을 짋어지고 산으로 떠나게 하는건 이런 즐거움을 알기 때문이겠지. 집에 오는 길에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더니 이제는 막 쏟아 붓고 있다. 내일은 호우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는데 과연 호우주의보답다. 설악산갈때 방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가서 문을 열고 들어오니 방안 공기가 아주 후덥지근했는데 이 비와 함께 시원한 공기를 방안에 가득 담아야겠다. 설악산에서 먹고 싶..
200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