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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과율 100퍼센트.
Lomo LC-A, Kodak Max 400, E-50 투과율 백프로짜리 옷을 입고 굳이 밖으로 내뱉지 않아도 내 속을 훤히 내비춰줬으면 좋겠다. 표현의 어려움 시도의 두려움 시간의 무거움
2001.08.29 -
뒤집어봐...
Lomo LC-A, Konica 100, E-50 film scan 매일 아침 7시에 눈을 뜬다 창밖을 보면 어쩜 저렇게 파란지 선명하고 밝고 또렷한 창밖.... 연한 나무잎들.... 3달전..인가 4달전에 찍은 사진인데. 난 왜 지금의 느낌을 받는걸까.. 뒤집어보세요.. 보인답니다.. 그 끝에 달려있는 파란 한숨도..
2001.08.29 -
제발좀...
Lomo LC-A, Ilford XP2-400, E-50 요 며칠동안 늘 전철에서의 기본자세... 늘 저렇게 고개가 약간 숙여진 상태로.. 몸속의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상태로 정신없이 졸다가 본능에 의해서 눈뜨고 한번 전철 갈아타고 다시 집으로... 제발좀 쉬자.. 몸도..마음도..
2001.08.29 -
니 앞에, 니 뒤에...
Lomo LC-A, Konica 100, E-50 film scan 니 뒤엔 옅은 구름이 보이더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챌수 없지만 한번 알고 나면..늘 너를 볼때마다 니 뒤의 구름이 따라다녀 니 앞에는 돌바닥이 있더라 내게서 네게로 간격을 만들어주는 오래되었나봐 번들거리는걸 보면
2001.08.27 -
서울나그네..
Lomo LC-A, Kodak Max 400, E-50 서울나그네.. 내 단골 술집.. 주인장과 친해서 눈빛만 맞추면 알아서 메뉴를 가져 오는 그런 단골은 아니지만 내가 순전히 짝사랑으로 단골집으로 삼은 술집.. 저 번잡해 보이는 천장 가득 달려있는 조명들 하며.. 엉성하게 놓여져 있는 촛불들.. 그래도 내 단골.. 또 기울인다. 꿀꺽꿀꺽 캬아.. 쿨럭.. 쓱싹... 쩝쩝.. 컥컥..
2001.08.22 -
폭탄..
Lomo LC-A, Kodak Max 400, E-50 아무리 두꺼운 장갑이라도 그 표피에 딱 달라붙어 길게 그 속으로 충격파를 가하면 어느 순간 그 속까지 충격이 가해지면서 나약한 속이 박살나버린다 굳은 껍질일수록 그 속은 더 연약하기 마련 와장창..
200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