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2001. 4. 7. 02:26photo



LOMO LC-A, KODAK 100

회사에 내 책상의 오른쪽 앞에 있는 블라인드..
언제나 나를 향한 햇빛을 가려주는 블라인드...

무얼 그렇게 가리려고 안간힘을 쓰는걸까?
눈가리고 손묶고 의자에 앉힌채로 세상을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나는 가리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보고 싶은데

그리고 나도 나의 가리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보고 싶다.
나조차도 나에게 다가설수 없으니,
남에게 다가선다는 말은 어찌보면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다시 또 나를 괴롭히던 화두가 튀어나왔다.
나 와 너 ....
도대체 나와 너는 어떤 관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