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2001. 3. 21. 15:35photo



LOMO LC-A, KODAK 100

학교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중의 하나인 사범대 본관과 별관사이의 구름다리..

구름다리에는 작은 의자가 두개 있고, 거기에 앉아있으면 언제나 시원한 바람이 분다..
무척 답답해보일수도 있는 두개의 큰 건물 사이인데도 난 거기에 앉아있으면 참 시원하고 편안하다..

겨울에는 너무도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기때문에 감히 앉아있을수 없지만,
여름에는 정말 시원한 바람에 쌔애앵 쌔애앵 불어오기때문에 스르르 낮잠을 잘수도 있는 아주 좋은 곳....

수업 쉬는 시간에 형들은 담배를 피고 나는 그냥 바람을 피고....
(허걱.. 이 바람은.. 바람핀다는 바람이 아니에요~~~ ^^)
그렇게 보내는 여유있는 시간이 내가 차암 좋아하는 시간이다...

사진속에 나와있는 야경..
언제나 바라보는 모습이지만, 언제나 볼때마다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드는 야경..
저 멀리 보이는 한강, 글구 그 옆을 지나가는 많은 차들..
그 안에 타고 있는 많은 사람들까지..
모두 다... 이 사진안에 있소이다...
안 보인다구요? 잘 보세요..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