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결혼했다
2006. 10. 30. 11:21ㆍdaily
1.
어제 누나가 결혼했다. 호텔에서 하는 결혼식은 처음이었는데 예식장에서 하는 것보다 여유있고 편안한 분위기라서 참 좋드라. 남동생은 별로 할 일이 없다더니 정말 예식 시작하기 전에 입구에 서서 부모님이랑 같이 인사하는 것 말고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예식중에 감동의 순간같은 것도 없던것같고 아부지의 눈물도 없었고 누나의 눈물도 없는 조용조용한 예식이었다.
두시간 남짓 진행되었는데 별로 한 일도 없었지만 무지 피곤하더라. 부모님은 얼마나 피곤하였을꼬.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 와서 대충 저녁을 먹고 집에 오셨던 손님들을 보내고 나서 아부지는 저녁 7시에 잠자리에 드셨고 나머지 식구들도 대부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나역시 11시쯤에 잤다.
누나가 결혼했다고 썩 달라지는 것은 없는것같다. 누나의 살림집은 우리아파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있는 아파트에 저녁이면 종종 밥먹으러 놀러올것같은 기분. (그래서 결혼식중에 누나에게 하고픈 말 인터뷰하는 비디오촬영에서 제발 결혼하면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여러번 신신당부했다. 캬캬) 아무튼 별 거 아니지만 여러사람 피곤하게 하는 큰 일이 끝났으니 당분간은 평온하겠구나.
2.
오랫만에 사람들을 만나면 오가는 뻔한 질문과 대답들. 나이가 몇살이냐 여자친구는 있냐 결혼은 언제 할거냐 등등등.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데는 워낙에 일가견이 있으니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내가 저런 질문을 계속해서 들을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외가쪽에 나랑 비슷한 또래의 사촌들이 많이 있는데 다 같이 모여서 맥주 한잔 하면서 서로의 나이를 얘기하는데 그 숫자들이 어찌나 어색하던지. 내 나이도 늘 계산해야 알 정도로 나이라는 숫자에 둔감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게 느껴지니 내 나이도 새삼 느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나이는 제대로 먹어야 한다! (뭐래..ㅋㅋ)
3.
가을. 꽃놀이 가야겠다. 만세
어제 누나가 결혼했다. 호텔에서 하는 결혼식은 처음이었는데 예식장에서 하는 것보다 여유있고 편안한 분위기라서 참 좋드라. 남동생은 별로 할 일이 없다더니 정말 예식 시작하기 전에 입구에 서서 부모님이랑 같이 인사하는 것 말고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예식중에 감동의 순간같은 것도 없던것같고 아부지의 눈물도 없었고 누나의 눈물도 없는 조용조용한 예식이었다.
두시간 남짓 진행되었는데 별로 한 일도 없었지만 무지 피곤하더라. 부모님은 얼마나 피곤하였을꼬.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 와서 대충 저녁을 먹고 집에 오셨던 손님들을 보내고 나서 아부지는 저녁 7시에 잠자리에 드셨고 나머지 식구들도 대부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나역시 11시쯤에 잤다.
누나가 결혼했다고 썩 달라지는 것은 없는것같다. 누나의 살림집은 우리아파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있는 아파트에 저녁이면 종종 밥먹으러 놀러올것같은 기분. (그래서 결혼식중에 누나에게 하고픈 말 인터뷰하는 비디오촬영에서 제발 결혼하면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여러번 신신당부했다. 캬캬) 아무튼 별 거 아니지만 여러사람 피곤하게 하는 큰 일이 끝났으니 당분간은 평온하겠구나.
2.
오랫만에 사람들을 만나면 오가는 뻔한 질문과 대답들. 나이가 몇살이냐 여자친구는 있냐 결혼은 언제 할거냐 등등등.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데는 워낙에 일가견이 있으니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내가 저런 질문을 계속해서 들을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외가쪽에 나랑 비슷한 또래의 사촌들이 많이 있는데 다 같이 모여서 맥주 한잔 하면서 서로의 나이를 얘기하는데 그 숫자들이 어찌나 어색하던지. 내 나이도 늘 계산해야 알 정도로 나이라는 숫자에 둔감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게 느껴지니 내 나이도 새삼 느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나이는 제대로 먹어야 한다! (뭐래..ㅋㅋ)
3.
가을. 꽃놀이 가야겠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