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용 가방

2004. 4. 10. 12:06daily

평일에는 작은 크로스백을 매고 다닌다.
가방에는 기껏해봐야 FE 바디 + PDA + mp3p + 지갑 + 작은 책 한권 들어가는 작은 크기
(으흠.. 저렇게 나열하니 큰것처럼도 보이네 -_-a)
회사 나오면 사진 찍을 시간도 기껏해야 점심시간이고, 그마저도 뭐 요즘에는 잘 안하니깐

주말에는 검은 백팩을 매고 다닌다.
어깨끈이 두툼하고 편해서 맘에 드는 가방
꽤나 많이 들어가는 큼지막한 가방인데, 실제로 넣고 다니는건 위에 나열한 것과 같다.

근데 주말에 이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서면 꼭 부모님이 물어보신다
"또 어디 여행 가냐?
회사에 출근했더니 회사 사람들이 물어본다
"어디 놀러가?"

이상해.
이런 가방 매고 다니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내 주위 사람들은 평소에는 이런 가방 안 매고 다니는걸까?



그래도 오늘같은 날에는.
백팩 하나 덜렁 매고
목에는 덜렁덜렁 카메라를 매달고 혹은 손목에 카메라 스트랩을 걸고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며
놀아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