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 7. 12. 09:41daily

이라고 회사 사람들은 점심때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음....
나는..
무지..
가난하다..

평소에는 1800원짜리나 1900원짜리 도시락 먹는다.
오늘은 복날이라 크게 썼다...
무려............2000원짜리 치킨 도시락!!을 먹었따.!!
아자.!!





ㅡㅡ;;;
사는건 다 이런건가보다..흑흑
월급날까지 앞으로 14일
오늘 내 지갑에 있는 돈은 0원
통장의 잔고는 62000원
그렇구나
그지구나..ㅡㅡ;


점심 뿌듯하게 치킨 먹고..;;;
오후에 정말 빡시게 일하고..
내일까지..해야할 일이 있는데.. 미리미리 해놓아야 나중에 압박당하지 않으므로..
미리미리 해놓기는 했는데..과연 프로그램이 제대로 동작할지는 의문이다..흐음.

저녁때는 오랫만에 졸업한 동기넘들 만나러 학교앞으로 갔다.
한넘은 어학연수 간다고 그러고.. 다른 아이들은 이제 슬슬 선생티도 나고
몇몇은 그동안 살도 빠지고 몇몇은 살도 찌고..;;
아무튼..그랬구나.. 시간은 잘도 갔고.. 변한놈 안 변한놈 다 있꼬.

내가 좋아하는 사이트중에 퓨리얼님의 홈이 있다.
거기 보면.. 사진... 참 착하게 찍은 사진들이 종종 올라오는데.
대부분이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에서 찍은 사진이다..

퓨리얼님의 말씀으로는.. 그런 모임할때마다 주섬주섬 무거운 장비들을 챙기고.
식사하는 와중에,술마시는 와중에도 그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는 자신이 가끔은 이상하게 느껴지신다고도 하지만
나중에 사진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따.
내가 모르는 사람임에도 그들의 행복한 느낌이 내게도 전파되는 느낌..

어제.
술마시다 애들을 주욱 둘러보고
나도..그런거나 해볼까...
하다.. 시원찮은 나의 카메라만 탓하는 찍사실력에 걍.. 관뒀다..ㅎㅎ

아무튼..
그렇게 지나간 하루
초복이었지만
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