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가 말이지요..

2002. 7. 15. 10:06daily

요새 좀 바빠요..;;;
그놈의 회사일때문에...당장 이번주 금요일까지 완료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앞으로 해야 할일은 태산같고..이번주에는 수요일에 빨간날이라 놀고... 흐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참 부지런히 여기저기 놀러다녔슴다..으흐흐.
금요일..하루종일 열심히 코딩만 하다가 저녁 7시에 회사 워크샵에 따라갔다...
장소는 포천의 베어스타운... 후발대로 늦게 출발해서 도착한 시간이 거의 10시.
저녁 먹고 대충 얘기하고 술 먹는 시간... 요새 한참 바닥인 체력때문에 맥주 5캔 마시니
졸음이 몰려오는 바람에 그냥 일찌감치 잠이 들었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잠들기 시작하는 7시쯤..나는 잠에서 깨어나서 방황할수밖에 없었따..^^;;

아침에 일어나니..비가 우수수..내리고.. 사장님께서는 수중전이라도 상관없으니 11:11로 축구하자시는데
운동장을 보니 온통 진흙탕이고... 으히히..다행히 축구는 취소..주차장에서 소규모로 족구하기로 결정.
나는 느긋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사진 한장씩 찍어주고.
가지고 있는 135mm 처음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135mm로는 좀 덜 땡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느낌..

오후가 되어서 잠시 쉬었다가 갈곳을 찾다가 찾은 곳이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예전부터 무척 가고 싶었었는데 차있는 사람만이 찾아갈수 있는 오지....에 있는터라
이번에 겨우 갔다...게다가 공짜!!! 로..므흐흐..

여기저기 이쁜 꽃.. 좋은 풍경.. 많이 즐기면서 사진 많이 찍고..
보리밥 + 순두부 + 된장국...먹는데 가서 배터지게 비벼먹고..
서울로 출발...도착.... 스코피에 가서 그동안 밀린 필름 5롤 맡기고..

다시 종로로 가서 나의 단골 맥주집..오존에서..맥주 4병 들이키고
얼큰하게 취해서 집에 가다.. 6정거장 지나쳐서 부평에서 다시 돌아오고
집에 와서는 대충 씻고 뻗어서 자다.....

일요일 아침.
그렇게 뻗어서 자면 늦게 일어나는게 정상이건만.
어찌하여 나는 6시반에 눈이 번쩍 뜨였을꼬..에헤라.. 신기할세라...
1시간동안 잠이 안와서 방황하다 겨우 잠이 다시 들어서 11시에 일어나

최대 빈둥모드로 빈둥거리고 점심은 누나가 끓여준 라면 + 마늘 + 파 + 고추...
안 니끼하고 시원한게...예술이었음.. 누나가 한 음식중에 지금까지 이리 맛있는건 없었던듯;;;

잠시 나가서 강남까지 가서 만남 한껀 주선하고
옥수에 가서 비오는 한강 한참동안 바라보고
신사에 가서 삼겹살 먹고
주차장에 앉아서 비소리 들으면서 수다떨다
집에 갔음.

금.
토.
일.
갔구나

아...
얼렁 한가해졌으면 좋겠따
모두들..
빌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