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9. 01:24ㆍdaily
새해가 된지도 언 두달, 구정부터 새해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벌써 2주가까이 지났지만 이제서야 새 단장이란 걸 해본다. 제로보드 기반의 홈페이지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온게 2007년 11월인데 1년이 넘어서야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티스토리 스킨 바꾸는거야 어려운 일은 아닌데 내 입맛에 맞는 스킨을 찾는게 어렵지. 기껏 찾아놨더니 달플의 블로그에서 이미 쓰는 스킨. 그래도 더 찾기는 귀찮은 맘에 걍 쓴다!
홈페이지부터 블로그까지 웹상에 내 집을 가진지도 10년여가 되어가는데 요즘 내가 쓰는 글에는 내 생각보다는 사실의 나열이 더 많은 것같다. 이제부터라도 남들 다 아는 사실보다는 내가 가진 나만의 시선과 생각들을 많이 기록해봐야겠다. 나의 글에 언제나 등장하는 또 하나의 다짐
패밀리가 떴다 대본 공개때도 그렇고 최근 우결이나 일박이일이나 무한도전도 그렇고 티비를 보면 저거 다 짜고 하는거지 하면서 의심스럽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티비에서 나오는 영상들이 마치 사실인듯하게 표현을 하니 사람들은 사실이라 믿었고 (사실이 아닌 것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아니라는걸 알면 지금까지 자기가 속았다고 생각하면서 불쾌해한다.
우결을 보면서 이별하는 커플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어짜피 정해진 각본대로 만났다 헤어지는건데 뭐 눈물까지 흘리냐라 말하고, 무한도전에서 봅슬레이 완주를 마친 박명수가 흘리는 눈물을 보며 이해가 안간다는 사람도 있다. 난 그냥 영상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만을 즐기는 편이다. 우결에서 보여주는건 사랑하는 사람들의 서로를 보듬으려는 모습들이고, 무도에서 보여주는건 도전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의 태도니까 그걸 보고 느끼면 되는거겠지. 그래서 난 봅슬레이가 끝나고 박명수가 훌쩍거릴때 같이 훌쩍거린다. 난 눈물이 많은 남자. 푸훗~
2009, 춘천
얼렁 연수가 끝나고 여유있는 시간이 돌아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