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병치레
2008. 4. 23. 11:48ㆍdaily
2007, 베트남
3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해왔는데 요즘들어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다. 감기는 1~2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였는데 최근 맹맹한 코와 컬컬한 목은 나아질 조짐이 없다. 집에 약사가 두명이나 있지만 약국에서 지어주는 감기약으로는 효과가 없는듯. 나중에 중병 걸렸을때 약발 잘 들으라고 일부러 예전에는 약도 잘 안 먹었는데 그럼에도 필요할 때 약발이 안 듣는구나.
3주전쯤 CA시간에 애들이랑 같이 한시간동안 농구하면서 삐끗했던 허리도 썩 컨디션이 좋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려고 허리를 숙이면 살짝 느껴지는 통증의 정체는 무엇인가.
어깨 결림이야 컴퓨터를 많이 쓰는 현대인의 지병이니 이건 뭐 잔병치레라 할 수 없기도 하고.
요즘은 낮에 나른하고 졸린 증상도 있구나. 봄이라서 그렇긴 하겠지만 기운이 없으면서 의욕도 살짝 떨어지는건 별로 좋지 못한 증상이로세.
잇몸에도 상처가 난 것같은데 보통은 가만히 냅두면 1주일이면 상처가 없어지는데, 이놈은 계속 아프네. 양치질할때마다 계속 건드리다보니 계속해서 아프다.
그래도 봄이니 힘을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