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

2002. 3. 10. 01:57daily

문득 사는게 재미없게 느껴질때....
뭘하면 다시 즐거워질까..

사실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닌데.
그냥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 많이 채우고 많이 만나고 그럼 되는건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으니.

요새는 별로 사람들도 안 만나고..
그냥 그냥 사는 편...
조용하게 서서히 내 자취를 지우면서 산다고 해야하나..


오늘은 토요일.
어제의 일들이 오늘까지 넘어오는 바람에.. 3시퇴근인데 4시40분에야 퇴근...
원래는 자전거동호회에서 양평으로 1박2일하이킹가는 거였는데 아침에 자전거 끌고 회사 가기도 그렇고
갑자기 별로 가고 싶은 마음도 사라지고.. 게다가 회사에 일이 많아서 걍 포기..

퇴근하고 회사문을 나서는데.. 바람이 불어오더라.따뜻한 바람.
봄이라네.

얼쑤~

집에 와서 오랫만에 농구 한판 뛰고
으... 정말 체력부족을 실감하는 순간..
5:5로 한게임 뛰었는데.으으.. 장딴지가 어찌나 저릿저릿한지...별로 열심히 한것같지도 않은데..
집에 오는 길에 허리 쑤시고.. 종아리 결리고..에구구 삭신이야..
그래도 오랫만에 땀흘려서 좋았다

그리고 지금은 갑자기 눈이 마구 감겨가는 순간.
방금전까지 우울의 바다를 헤엄치다
이제는 수면의 바다에 빠질듯~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