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2. 2. 11. 02:11daily

일찍 나가려고 했었는데..에이이잇..
어제보다 더 편하게 오후 두시까지 자버렸다
지난 추석연휴때도 거의 지금과 비슷한 패턴으로 시간을 보낸것같은데
이번에도 역시 같은 패턴으로..;;;

역시 오늘도 점심 먹을게 없어서 라면 끓여먹고
티비 재방송으로 겨울연가 봐주고.
뭐할까 생각하다..저녁빛이 좋길래...... 사진찍으러 출동

이번에는 나의 카메라 삼총사가 모두 출동하다.
카메라 사진 비교해본다고 일부러 같은 곳에서 같은 구도로 세개의 카메라 동시에 돌리기
그래서 집을 나갈때 준비물이 카메라 세대에 제각각 필름 넣기...그리고 여분의 필름 한통...
이렇게 하고집을 나섰는데.. 전철역에 가서야 지갑을 안 가져온걸 알고 다시 집으로..;;;;

여차저차.. 덜컹거리는 인천행 전철을 타고.. 해가 뉘엇뉘엇 떨어지는 시간에.
따뜻한 전철속에서 조금 졸고 어쩌고 하다보니 인천역..종..점..에 도착...
월미도 가는 버스를 타고 월미도에 도착하니..그래도 주말인지라..사람들 꽤 있고.
열심히 사진 찰칵찰칵...

월미도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참 춥다...;
그것도 3미터 차이로...
바다쪽으로 3미터만 다가서면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부는지....
다시 3미터만 뒤로 물러서면 한결 따뜻하긴 하고..
신기해....

일몰시간에 때맞춰 도착했기에..열심히 일몰사진 찍고...
월미도에서 바라본 서쪽에는 영종도 인천공항이 보이더라.
인천공항의 관제탑만 삐죽이 솟아 있는게..여기는 공항이에요..라고 외치는듯..

열심히 사진을 찍긴 했는데.
세개의 카메라를 돌려가며 찍다보니...결국 세개중 어느 하나도 한롤을 다 찍지 못하는 결과가....
내일도 카메라 세대 들고 나가서 마저 찍어야겠다;;;;

그리곤 추위에 떠는게 시러서..다시 버스타고 인천역으로.
집에 가는 길에 그냥 가기 싫어서 부천역에서 내려서 이마트구경..
사진 가방 하나 더 사려고 했었는데..왜 다른 사람들은 이마트에 가면 가방 많다고 하는데
내가 가면 꼭 어디 숨어있는지..하나도 없는걸까..오늘도 그 많은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녔는데
결국은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사람들 구경만 하고 다시 돌아서서 집으로~~

집에 가니 맛있는 오징어튀김이 기다리고 있기에..
그거 맛있게 먹어주고, 라이언일병구하기..꽤나 집중해서 1시근처까지 보고.
주유소 뒷부분도 보고.. 그리곤 컴앞.

하루가 또 가는구나
에헤라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