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기..

2002. 2. 10. 02:41daily

회사를 다니면서부터는..
처음 다닐때는..쉬는 날이면 부지런히 좋은곳 많이 다녀야지..했었는데
별로 그렇게 못하는 것같고..걍..걍.. 토일 이틀 쉬는 날이면 토욜은 거의 집에서 뒹굴기.
오늘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뒹굴기..
어제 마신 술에.. 별로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잘 안 깨는 바람에 주욱 오후 두시까지 자다가..
일어나 라면으로 점심 뚝딱.. 그리곤 친구랑 만날 약속을 정하며 문자 주고받고 전화하다가
그냥 안맞는 바람에 포기하고 여느때처럼 나의 토요일 티비 시청 스케쥴을 따라가줬다..

시간이 잘 가는구나..
느낌표를 시청하고, 주말의명화를 보고, 컴앞에 앉아 사진 정리하고
아직도 스캔하지 못한 두 롤은 내일 하기로 하고.. 이렇게 하루를 정리하는데

뭐 이리 허전한거냐.
왜 이리 조용한거냐
왜 이리 쓸쓸해 죽겠는거냐
미치겠다구..
뭔가가 이상한게 있는데 그게 뭔지를 잘 모르겠네..
아..아직도 사춘기인가봐..흑흑.
자아발견을 못한건가봐..

내일은 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