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이야기
2002. 2. 6. 02:26ㆍphoto
Pen EE-3, Agfa 100, Skopi filmscan
반만 남아서 걸쳐진 넝마처럼
맨날 껍데기만 부여잡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안타까울때가 있죠.
저게 아닌데..저게 아닌데.
혹시 내가 저런 모습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지만 다행히 저는 저런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저는 버리기를 참 잘 하거든요.
컴퓨터의 파일들도 종종 지워버리고
나중에 휴지통에서 복원도 자주 하고
완전삭제해버려서 낭패보기도 하고
남는건 사진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