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여유로운 하루..비오는 하루

2002. 1. 16. 02:25daily

오전에 잠이 와 죽는줄 알았다..
9시에 업무를 시작했는데.잠이 하도 안 깨서..
커피 한잔 마시고.. 밖에 나가서 스트레칭도 하고.....
찬바람도 쐬고...그랬는데도 끊임없는 졸음..
결국...
은행간다고 회사에서 나와서  오락실에서 오락 한 서너판 하니깐 잠이 깨더라..-_-;;

그렇게 오전 시간을 졸다... 잠시 일하며 보내고.. 점심 먹고 들어와서는
약간의 일을 하다가..새로운 일이 생겼다.
새로운 서버 한대를 세팅하는 일..
내일 지방 출장가는데 가져갈 서버라고 해서.. 원래는 다른 사람이 하는 작업인데
이제부터는 내가 하기로해서.. 팔자에 없는 IIS세팅,SQL서버,ODBC세팅을 하게 되었따..
원래 낯선 일을 하다보면 일이 조금씩 불어나는 법..
게다가 그때.. 다른 사람들도 다들 일본에서 생긴 문제때문에..갑자기 바빠져서 회사 전체가 시끌시끌..
덩달아..별거 아닌거..해결 못해서 한참동안 해매다..겨우 해결하고..

그리곤 오늘도 칼퇴근.!!!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회사 7번 갔는데 5번 칼퇴근했다.ㅋㅋㅋㅋㅋ


광화문에 가서 영화를 본다... 원더풀 라이프..
맛있는 케이쥰치킨샐러드, 스파게티...얻어먹는거라 더 맛있는듯...
영화는..흐음..흐음... 또 잤다..아주 푸욱..잤다..-_-;;
피곤했다니깐..오늘..... 일 마니 해서..ㅋㅋ

영화보고...아니 한숨 자고 나오니..촉촉해진 거리.
괜히 일찍 집에 가기 싫어서..영화 끝난 시간이 10시 40분이었는데.
그냥그냥.. 걸었따..
결국 구로행을 타고 영등포에서 사람 바글바글거리는 심야버스타고 집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더 많이 내리네.
그냥.. 비 다 맞으며 가는데
기분이 꽤나 좋더라
보통 비오면 얼굴은 맞기 싫어서 고개숙이고 가는데
그냥 하늘 보면서..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 맞으니
기분이 좋더라...

그렇게 집에 옴
피곤한 하루
이렇게 끝..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작용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