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1. 4.3 토요일. 첫번째 하이킹을 했다. 작년 가을 양수리에서 춘천까지 하이킹을 다녀온 후 계속 내방 베란다에 봉인되어 있던 자전거에 먼지를 털어내고 정말 간만에 자전거를 탔다. 분명 낮에는 날이 따뜻해서 날씨를 우습게보고 그렇게 두껍게 입지 않고 나갔는데 정말 자전거 타는 내내 추위에 덜덜 떨었다. 나는 그나마 장갑이라도 있어 다행이었지만, 같이 2010년 자전거를 개시한 여친님께서는 장갑도 없어서 옷 소매를 길게 늘려서 손을 가지고 추위와 싸워야 했다. 어쩐지 토요일 저녁인데 한강 자전거도로에 자전거가 정말 없더라니.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 살벌한 날씨를 알고 있었나보다. 살벌한 추위를 뚫고 대림마늘치킨집에 가서 따스한 실내공기에 따끈따끈 마늘치킨,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계란찜에 몸을 녹..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