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색깔
1. 내 사진을 보면 뭔가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나만의 색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이 만드는 예술이니 당연히 찍은 사람의 개성이 나타나는게 정상이겠지만, 그렇다면 나만의 색깔이라는건 대체 어떤건지 궁금해졌다. 남들이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특징인데 정작 본인은 모르는 그 특징. 생각해보면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같은 질문을 했던것같다. 내가 어떤 사람이냐고. 니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인간이냐고. 늘 그렇게 물어봤지만, 그래서 여러가지 대답을 들었지만 한번도 속시원한 대답을 들어본 적은 없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그건 결국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남들에게 의견을 구할 시간보다 몇배 더 많은 시간을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데 들여야 하는데 ..
200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