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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 1. 15:24daily

원래는 차분하게 연말을 맞이하면서 홈페이지에 좋은 사람들에게 글도 하나 남기고 그럴 생각이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31일은 내내..밖에서만 나돌아다니다가.. 술 잔뜩 취해서 집에 와서 헤롱헤롱대면서 글쓰고
그리곤 쓰러져 자다 일어나니 1월1일 오후 1시인거냐....으어허...

글은 밤에 써야 제맛인데 밖이 환하니..거참 기분이 안 나네..
짧게 쓰고 있다가 다시 써야지..

31일..
또 카드배달했다..
전날 먹은 술기운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일어나자마자 머리감고 나갈 채비를 하고
학교앞에 가서는 대성해물라면으로 속을 풀면서..
계속 현기증에 시달렸따... 그리곤 밥먹고 쉬며 돌아다니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커피숍가서 포켓치고..떠들고 마시고...
그러다 종로가서 눈맞고 걷고 비맞고
그러다 맥주집 가서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12시되니까 서비스로 와인한잔 주길래 즐겁게 마셔주고
또..과음.. 맥주가 왜그리 맛있는지 마구마구 마시고..
막판에 나도 폭죽하나 사서 흔들고 놀고
전철타고 집에 가고..
가는 길에 구로에서 택시타고

힘든 하루였다
재미있는 하루였고
즐거운 연말이었어
31일에 그렇게 거하게 놀기는 처음이었네..

에잇..맘에 안 드는 일기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