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내려가는 여인네...

2001. 11. 27. 02:00photo



Olympus Pen EE-3, Konica 100, ASA 100, E-50 filmscan
from pen #1, 강촌

경춘선을 타고 강촌역에 내려서 강물을 보니 온통 흙탕물이었따..
며칠전에 비가 많이 내려서 물이 많이 불어 있었으니깐...
강 옆으로 도로가 나있는데..물이 그 도로위까지 넘쳐흐르고 있었으니..

강촌역 앞에 있는 다리를 걸어가고 있는데..
밑에서 그 도로에서 놀던 여자애가 넘어졌는데
물살이 쎄서 조금씩 밑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위에서 보고 있는데 어찌나 스릴있던지...

같이 놀던 남자애 둘이 황급히 달려왔지만..
흙탕물의 급류가 조금은 무서운지라 금방 달려가지는 못했고.
머..결국은 넘어진 여자애가 균형을 잡고 일어서서 걸어 나오긴 했는데.
그 여자애.... 한참동안 무서움에 떨었다.. 물밖에 나와 앉아서는.....
그럴만도 하지...

사진속..
교각옆에 걸어가고 있는 흰티입은 여자애가 그 주인공...

근데..
이 사진 왜 찍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