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곳
2001. 4. 18. 03:46ㆍphoto
LOMO LC-A, Ilford XP-2 400, AGFA SNAPSCAN E-50
요새.. 매일 집처럼....은 아니구..아무튼..자주 들락날락거리던 노천...
1학년때부터..각종 공연, 행사를 해오던 공간이면서.
언제나 여유있음을 내게 선사해주는 노천...
특히..요새 봄햇살을 맞으러..자주 갔었다..
일주일에 이틀 학교에 오는데.. 하루에 평균 2시간씩은 노천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니깐...
맛있는 과자나, 컵라면 , 음료수를 들고...
친한 아이들과, 노천에 나란히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그냥 조용히 햇살도 맞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하늘쳐다보면서 한숨도 쉬어보고..
그렇게 참..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주는 그런 공간 노천이다..
오늘 가봤더니.. 텅 비어있었다..
한여름같은 퇴약볕속에 앉아있을수 없는게 당연한거겠지만.
이제.. 그 편안함을 누리려면 가을을 기다려야 한다는게 아쉬웠다
아..편안해..
사진이나 보면서 편안함을 가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