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2007. 9. 10. 09:21daily

차없는 날 행사로 버스비 100원을 아끼고 출근했다. 학교랑 집사이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웠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물론 버스만 타고 출근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시간이 꽤 많이 걸리기에 돈 천원에 지각은 하고 싶지 않다!


주말에는 오랫만에 친구들이랑 양평에 다녀왔다. 금요일 저녁 퇴근후에 늦게 만나서 고기나 구워먹고 술한잔 하는 조촐한 여행. 이런저런 사정으로 늦어지는 일정때문에 밤 12시가 되어서야 고기를 구워먹었지만, 푹 자고 일어난 토요일 아침의 여유가 참으로 즐거웠다. 나른하고 느리면서 편안한 시간.


요즘 운동삼아 여친님과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여친님 운동신경이 꽤나 괜찮은 관계로 만원짜리 싸구려 글러브를 가지고도 즐겁게 잘 하고 있다. 캐치볼이라는게 사실 그냥 둘이서 계속 공을 주고 받는 것에 불과하지만 은근히 이게 매력이 있다. 단순함의 미학이랄까


1학기 개학하고 오늘로서 세번째 주가 시작된다. 추석연휴 직후에는 중간고사가 있으니 오늘은 문제출제의 날로 정해주셨다. 일은 미리미리 해놓는 성실한 정교사가 되자꾸나.


해브 어 굿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