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2007. 4. 16. 00:36daily



또 바람이 불어 또 벚꽃이 지는 지금까지 참 정신없이 살았다. 3월이 지나면 좀 차분하게 정리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그럴줄 알았는데 한번 길들여진 이 너저분함과 정신없음이 잘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아서 4월중순까지 계속 약간 들뜬 정신없음속에 살고 있다.

오늘에서야 비로소 책상을 정리하고 방구석에서 굴러다니는 잡동사니들을 용도별로 분류해놓았다. 내일은 그동안 찍고 정리해두지 않았던 필름을 정리하고 근 두달만에 책상 걸레질도 할 예정.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이상하게 만성피로에 사로 잡혀 있는 봄인것같다. 하긴 그동안 땀 날정도로 운동해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니 충분히 그럴만하긴 하다만 그래도 이정도로 체력이 떨어졌나 갸우뚱할 정도로 체력이 바닥이고 컨디션이 별로였다. 집에 일찍 오는 날에는 늘 꾸벅꾸벅 졸다가 일찌감치 잠들기가 일쑤였다.

봄도 이제 조금씩 사라지고 있으니 이 만성피로도 같이 가져가줬으면 좋겠다. 이제 1년여를 끌었던 스쿼시도 드디어 다음주에는 등록을 하고! 이제 그동안 뜸했던 자전거출근도 자주 하고. 그래서 건강한 나로 돌아가야겠다. 이놈의 배를 도무지 봐줄 수가 없다!




새로 산 카메라는 오디 (5D) 라는 놈인데. 증말증말 사진이 잘 나온다. 보잘것없는 사진이 나왔을때 기계탓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충 찍어도 잘 나와준다. 이제는 열심히 찍기만 하면 된다. 늘 가지고 다니면서 마구마구 찍어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