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금요일

2006. 3. 17. 07:57daily

신기하게도 백수생활에서 벗어난 3월부터 학교에 출근하는 날이면 늘 알람 맞춰놓은 시간보다 10분 일찍 잠이 깬다.
책상에 놓여있는 시계는 알람이 6시, 핸드폰은 6시5분에 설정해두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서 시계를 보면 늘 5시 50분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때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는건 아니고 꼭 핸드폰 알람이 울리는 6시5분까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짓인 잠 살짝 덜 깬 상태에서 이불에서 뒹굴거리기를 해준다. 순간의 행복!
신기하게도 학교에 안가는 놀토나 일요일에는 전혀 그러지 않은걸 보면
사람의 정신력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이제 학교에서 맞는 세번째 금요일이다. 3주동안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하루하루 돌아가는건 그럭저럭 익숙해졌는데
이제 슬슬 밀린 일거리가 쌓이기 시작하고 교재연구의 부담은 하루에 1%씩 증가하고 있다.
퇴근하고 바로 집에 들어가는 날에는 저녁을 먹고 8시쯤 거실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다 졸고
어김없이 12시가 되기 전에 잠든것같다. 아 이런 직장인의 삶이란!
아무튼 그렇게 일찍 자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부담이 없고 이렇게 7시55분에 글을 쓰고 있는거겠지.


내일은 첫 CA가 있는 날. 내가 맡은 부서는 사진부인데 지금까지는 왕성한 활동!을 보이지는 않고
현재 2학년 부원은 4명으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뭔가 같이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과연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
다른 부서는 복도에 부원모집포스터도 붙이고 오디션도 보고 그러던데 얘들은 그런건 전혀 없으니.
뭐 기대는 안 하련다. 아무튼 컴퓨터부를 맡지 않게 된것만으로 감사해야겠지.


금요일이다.
만세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