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

2005. 12. 7. 04:27daily

1.
한참동안 접어두었던 싸이를 다시 시작했다.
다시 시작했다기보다는 학교에서 찍은 애들 사진을 메신저로 주기 귀찮아서
걍 알아서들 보라고 싸이에 올려버렸다. 사람들 사이를 이어준다는 싸이답게
그런 것들을 하기에 무척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물론 사진을 400픽셀로 줄여버리는 만행은 참 싫지만
그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미 싸이를 안 쓰고 있으니 별 상관도 없을듯 싶다.
하드디스크를 뒤져보니 찍어놓기만 하고 당사자한테 안 보여준 사진들이 참 많구나.;;;
사회생활 유지를 위해서라도 한장한장 올려야겠구나.



2.
개념
센스
상식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들.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나머지 둘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불편한 정도.

개념 없음을 종종 느낀다. 세대차이라고 해야하는건지.
가끔 신입생들(이제 대학 들어온지 1년이 다 지나가니 걍 1학년이군)이나 아님 후배들중에
참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넘들이 있다.
남들에게는 당연한 행동이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는건 그걸 판단할 개념이 없어서겠지.

오늘 집에 가는 전철에서 내 옆에 서있던 사람은 뭐가 부족한 사람일까.
난 전철에서 혼자 갈때 은근히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은 이 양반이 날 건드린다.
난 문의 끄트머리에서 서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양반이 타더니만
문의 중간에 서서 내 쪽을 계속 바라보고 서있는다.
보통 전철에서 서있을때 다른 사람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방향으로 서는게
"상식" 인가 "센스" 인가 "개념" 인가?
나한테 연정을 품은 것도 아니고 지 혼자 딴짓을 하면서 그 불편한 시선방향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서
기분 좋은 데이트의 느낌이 살짝 희석되어서 더욱 기분이 나빴다!

아무튼 세가지 모두 갖추자.
쫌!


3.
날이 추우니 자꾸 따뜻한 곳으로 기어들어가려고 한다.
본격적인 추위의 시작이라고 하니 마냥 신나는 기분도 들고 그러네.
이제 다음주만 지나면 4학년의 2학기도 다 끝나고 졸업만 남은 시간.
이제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고 내년 3월까지는 자유의 시간이다.
잘 보내자. 이번 여유시간은 어쩌면 한참동안은 내게 없을 텅 빈 시간일테니
잘 채워나가자.


4.
싸이에 22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여세를 몰아 여기서도 본격적인 업뎃을 할.............수 있을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