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2005. 11. 29. 02:08daily

오밤중에 쌩뚱맞은 질문.
오늘 수업시간에 잠깐 읽은 책이 인간관계훈련 뭐시기하는 책이었는데 그책에서 본 몇몇 구절이 생각나서.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를 보는 나. 남이 보는 나와 그런 남을 지켜보는 나
뭐 그런 비스무리한 내용이었는데 그냥 얼핏 봤는데 방금 휘릭 하고 떠올라버렸다.

사진을 취미로 삼은지도 벌써 5년째.
별거 아닌 내용을 글로 써 웹에 올린건 6년째.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늘어질대로 늘어져서 창작욕이 안 생기기도 하는
이제 어느덧 중년의 느낌이랄까.

그래도 계속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건 오늘 하루, 지금 이 시간의 느낌을 남기고 싶어서이고 나를 기록하고 싶어서겠지.
그렇게 기록하고 싶은 '나'는 대체 어떤 사람이고 지금 이 시간은 어떤 시간인지 쌩뚱맞게 궁금해진거다.




그리곤 잘 모르겠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내일은 사진을 찍어야겠다.
사진에 내가 요~만큼 담겨 있으니 사진을 찍어야겠다.



야심한 밤.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