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구만..

2001. 11. 24. 02:11daily

오늘은 왠지 허무한 날..
꼭..이렇다니깐..

원래 금요일에는 웹팀이 있었는데..며칠전 금욜에 술마시자는 연락이 와서.
웹팀이 일찍 끝나면 가겠노라..고 말했는데.. 오늘 학교에 가보니..웹팀은 파토나버리고.
어제... 연락이 와서 술약속도 날아가고..
왜..두개 있을것같았던 스케쥴이..홀랑 다 날아가버리냔 말이다.~
쩌비~~~

아침에 일어나니..1시반..점심을 먹고...컴퓨터 잠깐 하다가.
집을 나서니.. 4시...학교 도착 5시
사대앞에서 얼라들과 이야기좀 하며 멍하게 있다가....
휴가나온 군바리에게 빌붙어서 저녁을 해결....
웹팀하러 갔다가 바람맞고... 내려와서..

스코피에 가서 맡긴 필름을 찾아오고,, 올라버린 스캔가격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왠지 걷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무작정 걷기 시작...
홍대에서..한강쪽으로 걷다보니..합정역이 나왔고... 길을 따라 그대로 양화대교를 건넜다.

종종 건너다니는 성수대교, 한강대교, 그리고 지난번에 원효대교..이번에는 양화대교..
그중 제일 쓸쓸한 곳은 양화대교..다른 다리들은 낮에 건너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한강변의 풍경이.. 하류로 내려갈수록 더 초라해지는것같다.....
하긴..원효대교..부근은 여의도 부근, 용산부근이기때문에.. 그리고 성수대교는 한쪽은 강남의 압구정이고, 한쪽은 왕십리인..
도심쪽의 다리는 좀 화려한 편이고.. 양화대교는 점 외각이지..강서구..

어제는 한강을 건널때 그렇게 심하게 안개가 끼어 있더니 오늘은 그렇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부는 다리위를 걸으며.. 멍하니 켜져있는 가로등...
덜컹덜컹 지나가는 버스..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 좋았다.. 쓸쓸함이..

그렇게 집에 와선..난데없이.. 펜..갤러리를 만들고..
스킨 수정하는 노가다는 정말 지겨워.. 내가 왜 홈페이지의 기본색을 하늘색으로 정했는디지..
무난하게 회색으로 했으면..스킨들 수정안해도 되는데말이쥐...
오늘도 스킨..다운받아서 스타일시트수정하고, 이미지 죄다 불러서 수정하고..아이고..;;

아무튼..70프로 완성....
약간의 리뉴얼이 되려나..후훗..;;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