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2004. 6. 11. 12:00daily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늘 아침을 먹고 다녔다
학교에 7시까지 가야하니까 집에서 6시 반에는 나가야 했고, 그럴려면 6시에는 일어나야 하고
그래도 그때는 어무이가 늘 아침을 먹으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해서 잠 덜깬 눈으로
식탁 앞에서 졸면서도 늘 아침은 먹고 다녔다.
흐음.좋을때군-_-


대학교 들어가면서부터 아침을 잘 안 먹고 다녔지만 그래도 배고프니까 거의 먹었는데
회사 다니면서부터는 아침을 안 먹고 집을 나서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 원인은 어무이가 아침을 내 출근시간보다 늦게 차리는데 있다.
대학교 다닐때까지는 동생이 아직 고등학생이라 아침에 도시락 싸고 그런다고
밥을 일찍 했는데 애들 다 대학가고 아침 일찍 밥할 필요가 없어지니
요즘 우리 가족이 아침을 먹는 시간은 8시반..나는 8시전에 집을 나서야 한다...

해서 회사 오는 길에 뭔가를 사와서 회사 오자마자 아침을 떄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천원짜리 빵에 주력했다. 내가 좋아하는 빵들..
그러다 그거 질리고, 강남역으로 온 후에 빠리바게트도 없고 해서 다음에는 토스트를 사서 먹었지 이놈도 천원.
가끔 미니핫도그같은거 팔면 그놈도 먹어주고, 이도 저도 질리면 떠먹는 요구르트도 먹고
요즘에는 꺽어! 먹는 비요뜨도 애용해주었쥐

그러다 최근에는 며칠 연속으로 같은 메뉴의 아침을 먹는중.
어무이가 딸기 끝물 무렵에 딸기 한 박스를 사서 딸기잼을 만드셨다.
밖에서 파는 딸기잼은 단맛이 강해서 싫은데 집에서 만든거라 단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많아서 만족..
그래서 집에서 나오는 길에 늘 식방 3-4조각에 딸기잼 발라서 우유 한잔이랑 먹고 오는듯

그르나
인간이란..참..
이젠 요놈도 질린다 -_-
요새는 아침에 우유 마시면 뭔가 속이 더부룩한 느낌-_-
뭘 먹어야 하는것인가!!!!!

밥....
흑..아침에 밥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