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일기...

2001. 11. 11. 04:38daily

새벽이 다 되어서...1시간 조금 넘게 지나면 해가 뜨는 시간..
컴을 끄려다 한번 홈피에 들러봤는데 생각해보니 일기를 안썼다....
사실 별로 쓸말도 없어서 안쓸까..하다가..

나를 지탱하는 에너지중에 가장 강한것중의 하나..
있던것을 그대로 유지하기....!
일기는 지금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았으니 계속 해야한다....
가.. 이렇게 나를 자판을 두들기게 만들고 있다..


오늘 분명 일찍 나가려고 생각했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때 너무 환한 햇살때문에
이제 좀 있으면 보지못할 마지막 가을햇살이라는 생각에.
나가려고 했는데...

내가 백수인걸 아시는 부모님이 나를 집보라고 시키는 바람에.
결국 하루종일 집만 봤따..흐미..

저녁때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장축하한다고 한강에서 불꽃터트리고 그런다고 해서.
그거 구경하러가려고 했는데..결국 꽝나고..
자전거 타러 가려다가.. 밀린 스캔거리 생각나서 스캔하면서..
저녁에 축구보고..아싸리.좋구나~~ 한번 해주고..

저녁은 엄마가 대따시 많이 해준 볶음밥..거의 2인분어치 다 먹고..
그게.. 공기에 담아주면 두그릇 넘게 못 먹는데..그냥 프라이팬에 둔채로 먹으면
세공기건, 네공기건 꾸역꾸역 들어가는걸 보면.....
배부르다는 느낌은 위에서 느끼는 포만감도 있겠지만 머리에서 판단하는 것도 중요한가보다..
아..여기까지만 먹으렴..더 먹으면 돼지다..너..... 라는 뇌의 경고...

이제 자야지.
집이 덥다.
창문 활짝 열고
반팔 입고 잔다

그래..우리집 목욕탕이라 난방이 잘되서 그렇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