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2004. 2. 16. 12:00ㆍdaily
요즘 보면 긴 글은 안 읽고 스크롤를 확 내려버리는 사람들이
은근히 꽤 많다
예전부터 긴 글을 참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는 홈페이지들도 보통 호흡이 길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 많은 곳이고
내가 쓴 글중에서도 난 긴 글을 좋아한다.
촌철살인의 묘미라 해서 짧은 문장속에 핵심만 담아내는 능력도 없고
차라리 이것저것 이야기해주는 소소한 재미도 좋고
두루두루 넓게 넓게 건드리면서 서서히 나가는 긴 글의 느린 호흡이 좋다
예전에 홈페이지에 꽤나 진지한 글을..나름대로 꽤나 진지했지.....
그럭저럭 장문의 글로 올린적이 있었다. 며칠후 나랑 나름대로 친하다 생각되는
친구를 만나 그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 안 읽었다는 얘기를 듣고
아 그렇구나..하면서 꽤나 아쉽고, 또 뭔가 알맹이가 빠져간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요즘 내 글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그건 내가 짧은 글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긴 글을 쓸만큼 긴 흐름의 생각을 안 하고 있는 무뇌아라서 그렇고..^^
여전히 나는 길고 착한 호흡의 글이 좋아
*
생각해보니
나또한 엉성한 형식의 틀에 갖혀 있는게 아닐런지
긴 글이건 짧은 글이건
당신의 생각이 담겨있다면 그건 중요한 것
나 또한 당신의 내 생각을
길다는 이유로
혹은 짧다는 이유로
흘려버리는게 싫었던거겠지
담아두자
봄이 오는 늦겨울의 횡수
은근히 꽤 많다
예전부터 긴 글을 참 좋아했다
내가 좋아하는 홈페이지들도 보통 호흡이 길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 많은 곳이고
내가 쓴 글중에서도 난 긴 글을 좋아한다.
촌철살인의 묘미라 해서 짧은 문장속에 핵심만 담아내는 능력도 없고
차라리 이것저것 이야기해주는 소소한 재미도 좋고
두루두루 넓게 넓게 건드리면서 서서히 나가는 긴 글의 느린 호흡이 좋다
예전에 홈페이지에 꽤나 진지한 글을..나름대로 꽤나 진지했지.....
그럭저럭 장문의 글로 올린적이 있었다. 며칠후 나랑 나름대로 친하다 생각되는
친구를 만나 그 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 안 읽었다는 얘기를 듣고
아 그렇구나..하면서 꽤나 아쉽고, 또 뭔가 알맹이가 빠져간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요즘 내 글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그건 내가 짧은 글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긴 글을 쓸만큼 긴 흐름의 생각을 안 하고 있는 무뇌아라서 그렇고..^^
여전히 나는 길고 착한 호흡의 글이 좋아
*
생각해보니
나또한 엉성한 형식의 틀에 갖혀 있는게 아닐런지
긴 글이건 짧은 글이건
당신의 생각이 담겨있다면 그건 중요한 것
나 또한 당신의 내 생각을
길다는 이유로
혹은 짧다는 이유로
흘려버리는게 싫었던거겠지
담아두자
봄이 오는 늦겨울의 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