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반 수면

2003. 1. 22. 12:47daily

어제 집에 가는 길..
이상하게 집에 가는 7호선은 피곤하다
같이 집에 가는 길이라도 1호선을 타고 가면 이런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데
7호선을 타고 대충.. 이수 정도 지나면..그때부터 극도의 피곤함이 몰려온다
만약 이때 서있다면 서서 꾸벅꾸벅 졸게되고, 앉아 있다면 그냥 앉아서 아. 뻐근해~
하며 몸을 비비 꼬게 된다.....

어제는 게다가 별로 친하지 않은 회사 동료분이랑 끝까지 같이 갔다. 그분은 인천에 살기땜시..
서로 말은 거의 안하고 딴짓만 하는데 그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으으으으..

그렇게 집에 와서 샤워하고..보일러 쎄게 틀어놓고.
침대말고 바닥에 누웠다. 요즘 청소를 안 해서 침대아래 먼지도 보이고 머리카락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데 그런게에 개의치않고 걍 누워버렸다.. 컴퓨터 소리도 시끄러워서 컴퓨터도 끄고..
8시반에  티비 뉴스를 틀어놓고...보다 잠들었는데 눈을 뜨니..11시..

침대로 옮겨가서 또 찌뿌둥한 몸을 비비꼬며 잠들었다 눈뜨니 시간은 네시... 다시 잠들었다
깼더니 아침 7시 10분... 이제 출근해야 하지만.. 움직이기가 너무 싫어서 다시 눈감고 비비꼬다..
일어나니 8시 30분... 30분 더 버티다..9시가 되어서야 머리감고 출근했다...
결국 회사에는 10시반에 도착...



냠..
출근하는 길에 간만에 씨디피를 가져갔는데
음악이 좋더라....
가방에 책도 한권 있었는데 책보는 것보다 걍 음악에 집중하는게 좋아서
음악 열심히 들으면서 왔더니 한창 가라앉았던 마음도 조금은 업되어서..
이렇게 글까지 쓰고 있다.


아.
잠잠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