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2002. 9. 9. 14:35daily

웃기는 일요일
밤에 필름을 열심히 스캔하던 세피
새로 산 스캐너는 품질은 좋은 대신에 스캔시간은 꽤나 걸린다
한롤 스캔하면 거의 1시간 30분정도,오오오오....
1시간 30분 *4 하면 6시간이구나..4롤....

11시쯤인가에 시작해서 주욱 하다보니 3시..
밤샐까 말까 고민하다 밤새기!
6시쯤에는 너무너무 졸렸는데.
마침 해가 뜨는 바람에 카메라 두대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해뜨는 하늘 찍기.
아..사진 찍을때는 참 별로일것같았는데 나중에 사진 나온거 보니 꽤나 괜찮네..히히

그렇게 찬바람 쐬고 잠깬다음에.
아침으로 라면 끓여서 먹고..
쇼파에 누워서 박찬호 선발경기 시청..........
하려 했으나.. 잠들어버림..;;; 박찬호 8회까지는 디게 잘 던지고 9회에만 못 던졌는데
8회 끝날때쯤 잠에서 깨서 9회만 봄..나도 어지간히도 재수가 없구나..;;;;

그렇게 야구보고 그 멍한 잠이 계속 안 깨서 계속 잠.
일어난 시간은 오후 2시..;;;; 점심먹고.. 이번에는 KBL프로야구..보고..
5시 다되어서야 나가다..

홍대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잠시 혼자 산책
해가 져가는 시간에 거리를 혼자 걷기는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야..
즐겁게 사진을 찍고..

친구를 만나 저녁을 얻어먹고, 술을 얻어먹고, 이야기를 하고, 집에 가고
문자를 보내고, 하늘을 보고, 한숨을 쉬고, 한탄을 하고, 어색해하고

그리고 집에 와서는 또 스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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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말입니다.
오늘은 월요일
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