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구만~

2002. 3. 30. 02:47daily

책상을 보니 정신이 없구만..정말...
어제먹은 피자빵 비닐... 그제 찾아온 사진 봉투.. 그리고 다이어리에서 튀어나온 꽂이..
남는 마우스패드.. 로모가 들어있는 주머니.. 워크맨과 이어폰..
어제 빌려온 만화책.. 필통.. 영수증..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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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것들이 죄다 책상위에 있으니..정신없다....



금요일..
나카드로 공짜영화보는 날..
그치만 오늘은 영화보다 사람이 더 보고 싶어서 사람을 보러 종로에 갔따.

저녁 약속때문에 칼퇴근을 하려면 그날의 일들을 모두 처리해야 하기에..
오후 두세시에는 좀 놀았지만 4시부터는 열씨미 머리 굴려가면서 후딱후딱 처리..
그리하여 정확하게 6시반에 칼퇴근하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오늘 점심 뭐 먹었는지 궁금하다고? 아라쓰..보여줄게~
지난번이랑 같은 돌솥비빔밥인데 이번에는 비비지 않은 사진으로.짜잔.~




종로에 도착해서 반가운 사람을 만나서..뭐 먹을까 생각하다.. 우연의 일치로 찾은 찜닭집..
둘이 먹기엔 약간 무리인 한마리를 시켜놓고..결국은 홀라당 다 먹어치구오..으미..참 잘도 먹지....
먹으면서 사진 연달아 찍고..떠들고 놀고..그런 시간..





그리곤..나의 단골맥주집으로 향하고.
언제나 맘에 드는 분위기..
음악이 시끄럽기에..오히려 더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여 들을수 있는
알수 없는 맘에 드는 역설이 있는 곳...
거기서 이야기..
오랫만에 나온 이야기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저 세월을 막을 수가 있나요.
(음..요새 늘 가사가 헷갈린다..ㅡㅡ;)

암튼..그렇다고..
아무리 사진을 찍어서 그 안에 담아두려해도..
결국 마음속에만 남을뿐이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