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해..
2002. 2. 25. 01:08ㆍdaily
가끔 새로운 카메라를 사고 나면
한참동안 왜..라는 질문에 시달려야 한다.
왜 내가이걸 샀으며 이걸 사서 어디다 쓰고.. 과연 즐거운가..
그런 것들때문에..
또.. 그런 생각을 끝내고 나서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결과물을 몽땅 웹에 올려야하나 아니면 걍 나 혼자 봐야 하나
어떤 방식으로 올려야하나..머..이런 것들에 고민을 하게 되는....;;;;
오늘 디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서 생각해보니
늘 내가 좋아하는건 사진의 결과물보다는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였던것같다
그렇다면 디카는 내게 그렇게 적당한 매체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또 마음 한편에서는 그래도 필요했어..라는 말도 나오고.
그냥 가만이 맘편히 먹으면 아무 문제도 안 되는 일을 가지고 괜히 긁어부스럼 만든다고나 할까..ㅎㅎㅎ
아무튼..사진 찍는 일은 즐거운 일이야.
그 사실 하나만큼은 변함없지.
오늘도 사진 찍고 돌아다닌 하루
날이 좋으면 일찍 일어나 일찍 집을 나서려고 했지만 게으른 관계로 점심먹고 집을 나서서
오랫만에 학교에 갔더니 사람들이 한명도 없길래.. 걍 혼자 노천에 앉아서 광합성....
조용한 학교.. 인적 드문 노천에서 봄같은 햇빛을 받으며 멍하니 있고..사진 몇장 찍고..
기분이 은근이 상쾌해지는 느낌... 좋아..
그치만..사람 많은 곳에 가면 극도로 예민해지곤 해서..그게 문제인것같다
요즘보면.. 내가 보통 전철을 타는 시간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시간이라.
또 많더라도..거의 앉아서 자게 되므로.. 일요일같은 날에 서서 사람들 많은 전철을 타고 가면
은근히 신경이 무지 날카로워진다..오늘도.. 광합성하던 그 행복한 기분이 조금은 반감되어 아쉽기도..
오늘 신기한 사람들 세번 봤다
1. 신도림역에서 내 앞에 서있던 애들 몇명이 들어오는 전철을 보며 하는 말..
"야..민영화가 뭐야?"
대충 나이가 중학생..정도 되어보이는데 왠지 그맘때쯤이면 알지 않을까..잠시 생각했는데
또 다시 생각해보니 모를만도 하다는 생각..
2. 그 시끄러운 중딩들과 같은 전철을 탔는데... 어떤 힙합보이가 열심히 음악을 듣고 있따
근데 그냥 음악만 듣는게 아니라 음악을 들으면서 혼자 문을 쳐다본채로 열심히 춤을 추는게 아닌가.
머.. 격렬하게 하는건 아니고..그냥 브레이크댄스..정도... 아무튼.. 지도 쪽팔린지 사람들보면서는 못하고
그냥 혼자 문 쳐다보면서 하는것같은데.. 그래도 웃겼다...
온수역에서 내렸는데 내려서도 그 오버액션은 주욱 이어졌다..
3. 집에 가는 파출소옆에 벤치가 있었고, 길가에 세워놓은 차 한대에서는 JTL의 노래가 나오고 있었고, 벤치에는 여자애들 3명이 있었다.
셋이서 노래를 열심히 따라부르더라... 여기는 공연장도 아니고.. 그냥..길가인데..
벤치에 셋이 옹기종기 앉아서 노래를 열심히 따라부르는게 참 진지해보였는데
왜 나는 피식 웃음이 나던지..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나도 그네들이 보기에는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별 이상한 가로등이나 표지판..이런 것에 카메라 들이대고 찰칵거리는 모습이..
뚱뚱한 가방 열어보면 들어있는건 카메라 몇개와 필름 몇통..머..이런 모습이 이상할지도..
남이 나와 다르다는걸 제대로.. 삐딱하게 가 아닌..긍정적인 모습으로 인식하는건 중요하다..
어른이 되어가는 단계... 부정적인 의미의 어른이 아니라..성인.으로서의 어른.
예전에는 인정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새록새록 배타적인 마음이 늘어나는것같네.
더 많은 사람과 만나야 겠다..
내게는 문제가 많으니..
요새는 인간관계 부족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으니.....
아...
1시 11분이다~
한참동안 왜..라는 질문에 시달려야 한다.
왜 내가이걸 샀으며 이걸 사서 어디다 쓰고.. 과연 즐거운가..
그런 것들때문에..
또.. 그런 생각을 끝내고 나서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결과물을 몽땅 웹에 올려야하나 아니면 걍 나 혼자 봐야 하나
어떤 방식으로 올려야하나..머..이런 것들에 고민을 하게 되는....;;;;
오늘 디카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서 생각해보니
늘 내가 좋아하는건 사진의 결과물보다는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였던것같다
그렇다면 디카는 내게 그렇게 적당한 매체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또 마음 한편에서는 그래도 필요했어..라는 말도 나오고.
그냥 가만이 맘편히 먹으면 아무 문제도 안 되는 일을 가지고 괜히 긁어부스럼 만든다고나 할까..ㅎㅎㅎ
아무튼..사진 찍는 일은 즐거운 일이야.
그 사실 하나만큼은 변함없지.
오늘도 사진 찍고 돌아다닌 하루
날이 좋으면 일찍 일어나 일찍 집을 나서려고 했지만 게으른 관계로 점심먹고 집을 나서서
오랫만에 학교에 갔더니 사람들이 한명도 없길래.. 걍 혼자 노천에 앉아서 광합성....
조용한 학교.. 인적 드문 노천에서 봄같은 햇빛을 받으며 멍하니 있고..사진 몇장 찍고..
기분이 은근이 상쾌해지는 느낌... 좋아..
그치만..사람 많은 곳에 가면 극도로 예민해지곤 해서..그게 문제인것같다
요즘보면.. 내가 보통 전철을 타는 시간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시간이라.
또 많더라도..거의 앉아서 자게 되므로.. 일요일같은 날에 서서 사람들 많은 전철을 타고 가면
은근히 신경이 무지 날카로워진다..오늘도.. 광합성하던 그 행복한 기분이 조금은 반감되어 아쉽기도..
오늘 신기한 사람들 세번 봤다
1. 신도림역에서 내 앞에 서있던 애들 몇명이 들어오는 전철을 보며 하는 말..
"야..민영화가 뭐야?"
대충 나이가 중학생..정도 되어보이는데 왠지 그맘때쯤이면 알지 않을까..잠시 생각했는데
또 다시 생각해보니 모를만도 하다는 생각..
2. 그 시끄러운 중딩들과 같은 전철을 탔는데... 어떤 힙합보이가 열심히 음악을 듣고 있따
근데 그냥 음악만 듣는게 아니라 음악을 들으면서 혼자 문을 쳐다본채로 열심히 춤을 추는게 아닌가.
머.. 격렬하게 하는건 아니고..그냥 브레이크댄스..정도... 아무튼.. 지도 쪽팔린지 사람들보면서는 못하고
그냥 혼자 문 쳐다보면서 하는것같은데.. 그래도 웃겼다...
온수역에서 내렸는데 내려서도 그 오버액션은 주욱 이어졌다..
3. 집에 가는 파출소옆에 벤치가 있었고, 길가에 세워놓은 차 한대에서는 JTL의 노래가 나오고 있었고, 벤치에는 여자애들 3명이 있었다.
셋이서 노래를 열심히 따라부르더라... 여기는 공연장도 아니고.. 그냥..길가인데..
벤치에 셋이 옹기종기 앉아서 노래를 열심히 따라부르는게 참 진지해보였는데
왜 나는 피식 웃음이 나던지..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나도 그네들이 보기에는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별 이상한 가로등이나 표지판..이런 것에 카메라 들이대고 찰칵거리는 모습이..
뚱뚱한 가방 열어보면 들어있는건 카메라 몇개와 필름 몇통..머..이런 모습이 이상할지도..
남이 나와 다르다는걸 제대로.. 삐딱하게 가 아닌..긍정적인 모습으로 인식하는건 중요하다..
어른이 되어가는 단계... 부정적인 의미의 어른이 아니라..성인.으로서의 어른.
예전에는 인정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새록새록 배타적인 마음이 늘어나는것같네.
더 많은 사람과 만나야 겠다..
내게는 문제가 많으니..
요새는 인간관계 부족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으니.....
아...
1시 11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