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2002. 1. 5. 01:13daily

늦잠을 잘 때마다
날 혐오하게 된다..

오늘 분명히 8시반에 알람에 깼는데.. 거의 잠 다 깼는데
에휴..귀찮아..하면서 다시 누웠는데 눈 뜨니12시.. 다시 눈뜨니1시..
2시까지 가기로 한 약속은 또 세시로 미루고...

혼자 곰탕 끓여먹고..어..맛있따..
전철 타고 가는 시간
이상하게 늘 7호선을 타면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다..죽겠다.
예전에도 그랬는데..여전히.. 7호선과는 뭔가 안 맞는듯..

무료한 오후..
오랫만이라 어색할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별로 변한게 없어서 너무나 편한 시간
컴퓨터 포맷하면서 느긋하게 가져간 책 읽고..
그렇게 오후를 주욱 보내고..

된장박이 삼겹살을 먹었따
.으으으으.. 너무 맛있자나..이거...
공짜라서 더맛있는듯.

삼겹살이랑 같이 먹는 소주는 은근히 잘 취한다
넙죽넙죽 주는대로 받아먹는 바보같은 내 술습관도 한몫하고..
그래서1차만 하고나와서 집에 가는 길

갑자기 몰려드는 귀신같은 느낌들때문에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이 친구는 아파서 골골거리고 있고
그 와중에도 이것저것 떠들고..
오랜 친구
베스트..
재미있는 말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다..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이 되어버린것같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