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후에 남은 것들
예전 회사 다닐때 친한 형이 내게 붙여준 별명은 "인디언"이었다. 안경 안 쓰고 멀리 있는 것도 잘 보고, 작은 소리도 잘 듣고, 냄새도 잘 맡고, 맛도 잘 보고, 손끝 감각도 예민하고 손도 빨라서 오감이 모두 발달해 있다고 붙여준 별명. 내가 생각하기에도 적당한 별명인것같다. 특히나 냄새, 향기에 예민한 편이라 사람을 기억할때 향기나 냄새로 잘 기억한다. 좋은 것은 향기일테고, 나쁜건 냄새겠지. 그치만 뭔가 향기라고 하면 닭살돋는 관계로 난 향기-냄새 모두 냄새로 통일하기로 한다. 오늘은 오랫만에 정장을 입은 날. 여친님이랑 같이 목동 CBS 웨딩홀 결혼식에 게스트로 참가하고, 차를 몰고 일산으로 가서 무한도전 사진전을 관람하고 쇼핑몰에서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아이쇼핑을 하고, 뭘 살지를 고민하는 즐..
20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