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앞..
2001. 5. 31. 02:15ㆍphoto
Lomo LC-A, Konica 100, E-50 film scan
학교앞에서 약속을 할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삼는곳..
"장승앞으로 나와"
3월달의 매주 금요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알록달록 써있는 자기
고등학교 이름을 흔들면서 동문회를 시작하는곳...
학교에서 좋아하는 곳중의 하나가 바로 이 장승앞인데요..
지나가다가 누군가를 기다리며 장승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를 부러움을 느낀답니다... ^^
언젠가 50분을 기다린적이 있었어요..장승앞에서.
그때 9시부터 9시 50분까지 기다렸었는데...
만약 장승앞이 아니었다면 그냥 휘익 가버렸을지도 모르죠..^^
결국 그날은 집에 새벽 3시에 갔구요...^^
사람들이 흘러가는 곳.
기다리고 만나는곳..
그곳에서 오늘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