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출근

2007. 2. 9. 21:50daily

얼마만이냐. 아침 7시에 일어나 씻고 아침을 먹고 출근길 전철에 올라타, 사람많은 버스로 갈아타고 살짝 졸다 버스에서 내려 출근하는 여정. 일반 직딩들에게는 1월에도 늘상 있는 일이지만 니나노 날라리 교사에게는 참으로 간만에 일어난 일이로소이다.

그래도 참으로 열심히 일했구나. 학교 모든 교실의 PC와 프린터들의 위치가 바뀌고 내가 쓰는 PC실은 구조변경 및 PC추가로 공사중 푯말을 걸어놔야 할 지경이고, 멀쩡하던 PC들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한다. 오호 왜 일은 한꺼번에 오는 것인가

아무튼 오늘 해야 할 일을 메모해보니 7가지. 그중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교장선생님이 시킨 일" 을 최우선에 두고 (ㅋㅋ), 그 아래는 땡기는 대로 일을 처리했다. 아침에 졸업식 예행연습때문에 출근한 것이었지만 졸업식과는 하등 관계없이 온통 컴퓨터 세팅하는데 하루를 보냈다.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으니 더 피곤한것같다.


중국 여행에서 찍은 필름 사진을 스캔해서 집에 일찌감치 와서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닥본사해주시고 편안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오후 10시.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