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헛탕....

2001. 11. 26. 02:24daily

헛탕쳤다...에잇~~

아침에 8시에 일어났는데..
으..너무 괴롭다..너무너무 졸리다..으흐흑.. 다시 눈을 뜨니..10시..아침을 먹고...
엄마,아빠 두분다 예식장을 가신다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또 내가 집을 봤따.
원래는 오늘 일찍 일어나 아침에 나가려 했으나..어쩔수없이..쩝~~

즐겁게...팝콘과 머시기..하는 영화프로와 출발비디오여행,글구 sbs영화소개프로..섭렵해주고..
동생이랑 피자헛에 피자시켜 냠냠..맛나게 먹고..
뭐할까..하다 하늘을 보니 너무 맑길래...사진 찍으러 가기로 결정.....

늘..한가상태에 머물러 있는듯한 임뉴를 꼬셔서...같이 경복궁....
으...너무 춥다..바람 썡쌩~
게다가 경복궁... 겨울에는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을 할수 있다는...허허허..
오랫만에 카메라 두개와 필름 5롤..그리고 야간촬영을 대비해 삼각대!!까지 가지고 갔건만.
가슴아파하며 발걸음을 돌려서 어디 갈까...하다가..마땅히 좋은데가 생각나지 않아서.
걍.따뜻한 곳에나 가자..는 심정으로 극장으로 향한다~~

스타식스에 갔으나... 보고싶은 달마가... 매진...
서울극장으로 버스를 타고 간다. 이런..역시 매진...
명보극장으로 걸어 간다..... 아싸..역시 있군..^^;;

원래 명보.별로 안 좋아한다...개봉관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의 좌석이 무지 꼬지기땜시..
근데..가보니 의자가 바뀌었다..앞뒤 간격도 널찍하고.. 편하구만..좋았으~~~
명보에 가면 좋은건..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머물러 있는 매점앞에 있는 의자들..
통유리로 바깥이 훤히 보이게 되어있어서..밑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저 멀리로는 남산의 모습도 보이고.. 십자횡단보도도 보이고..좋아서...
이제는 그 편한 구경을 할수 있따..좋다..^^

달마..재미있었고. 딱 내가 좋아하는 유쾌하고 편한 내용..
단순하다..나..^^

무지 추운 길을 걸어 다시 인사동까지 가서 맛난 밥먹고..
집으로 가는 길.. 꾸벅꾸벅..좋고..
집에 오니..밤..
하루가 가는구나.

사진을 이마아안큼..찍어서 뿌듯한 마음으로 오려고 했는데.
가슴이 아프구만..헐헐헐..^^
내일도 날씨가 좋기를 바라는 수밖에~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