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춥구나

2004. 11. 12. 09:43daily

어제는 기상청의 거짓부렁에 속은 사람이 많더라.
분명히 아침부터 춥다고 한걸 들었는데 춥기는 개뿔....
그나마 오늘 아침 예보는 맞아서 다행.
아침에 일어나면 늘 티비를 켜놓고 주로 보는게 화면 오른쪽 아래에 나오는
현재 시간이랑 현재 기온인데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5도. 음 춥군

요즘 출근길 전철을 탈때 제일 짜증나는 순간중 하나를 꼽으라면 사람들 가득차 있는
전철에 들어갈때 확 밀려오는 실내의 뜨뜨미지근한 찝찝한 공기....
좀 센스있는 전철 차장이라면 에어컨을 살짝 틀어서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간혹 싸이코같은 차장들은 그 와중에 히터를 틀어서 사람들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그런데 오늘은 바깥 날씨가 추워서 그 뜨뜨미지근함이 은근한 따뜻함으로 느껴져서 좋구나.
(별게 다 좋아-_-)



상쾌하게 아침바람을 맞으며 회사에 왔건만 몇분 지나지 않아 짜증이 확 나버렸다.
별 허접데기같은 글에 난데없이 소박을 맞고 철들라는 같잖은 충고까지 듣고 나니
내가 이곳에 쓰는 글들. 그 속에서 내가 욕했던 사람들이 내 글을 본다면 비슷한 느낌을 받겠구나
라는 역지사지같은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러나 짜증나는건 변함없는 사실.
도무지 알수 없는 이해구조와 사고방식이기에
그냥 다른별 인간이 한 얘기인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나원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