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안동

2004. 2. 2. 09:55daily

금요일 밤
꼬박 밤을 지새고
지하철 첫차를 타고
영주로 떠나는 첫 기차를 타고
서울을 떠났다

죽은듯이 기차에서는 잠자고
부석사를, 소수서원을 휭휭 둘러보고
따뜻한 봄날같은 햇빛속에 잠을 자고

안동 하회마을을 걷고
다시 뜨끈뜨끈한 온돌방 구석에서 13시간동안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조용한 안동 거리를 거닐다
어이없는 피자 먹고 서울로 향하다

터미널에서 조우하고
다시 만나고
그렇게 마무리된 1박 2일의 긴 여행

정신이 도무지 집중이 안돼서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은 죄다 개판이지만
뭐..사진이 전부는 아니니까
좋은 경험이었다

사진은 조만간
언젠가는
올라올테지..

음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