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2003. 12. 29. 03:25daily

사진을 수백장 찍었다
어제 오백장, 그제 150장...

원래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찍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 그제 모두 모임이 있어서 간만에 보는 사람들
새로 보는 사람들이랑 술마시는 자리라서
이것저것 순간들을 담다보니 컷수가 그렇게 많아졌네

오늘 집에 와서 보니 인물사진에서는..정말 버릴 사진이 한장도 없다는 생각
이상한 표정이든, 멋진 표정이든, 그 피사체가 사람인 이상 그 미묘한 변화는
어느 것이라도 의미가 있다는..그래서 인물사진은 매력이 있다는걸지도


즐겁다
즐겁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리고 결과물을 보는 순간
그리고 그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나도